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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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전망하는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2월(3.8%)보다 0.1%p 오른 3.9%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로 역대 최고 수준인 4%대에서 오르내리다가 지난달 3%대로 하락했으나, 이달 소폭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75.9%) ▲석유류제품(33.5%) ▲농축수산물(29.2%) 순이었으며, 전월과 대비 ▲공공요금의 응답 비중이 8.6%p 증가한 반면, 공업제품과 석유류제품 비중은 작아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32로 12월보다 1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으로,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많으면 100을 넘고, 적으면 100 밑으로 떨어진다.

주택가격전망지수(68)는 전월 대비 6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7~11월 5개월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다가 지난달과 이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0.7로 전월(90.2)보다 0.5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통해 산출된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항목별로 보면 ▲가계수입전망(96, +1p) ▲소비지출전망(110, +2p)은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85)과 ▲현재경기판단(51)은 전월과 같았으며 ▲현재생활형편(82, -1p), 향후경기전망(60, -2p)은 하락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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