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현지 국부 펀드와 투자 파트너십 체결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기간 중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기간 중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약 37조2600억원)를 투자키로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UAE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만나는 정상 회담에서 이 같은 외교 성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당시 무함마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한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과 아부다비 2위 국부 펀드 무바달라가 이날 한국 유망 기업 공동 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중동의 대표적인 산유국 가운데 하나인 UAE는 풍부한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대한국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두 대통령은 양 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방위 산업·에너지·원자력·투자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과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 등 분야들에서도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무함마드 대통령도 화답하면서 “한국은 이미 마음 속 제2의 고향”이라는 말로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UAE 국빈 방문은 1980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박민규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