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롯데’ 위해 젊은 리더십 전면화하고 내부 전문가 재배치
롯데제과 대표이사 사상 최초 외부 인사 영입…혁신 의지 반영
여성임원 47명으로 전년 대비 12명 증가…조직 다양성 강화

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지주
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지주

롯데가 ‘새로운 롯데’를 위한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년 ‘영구적 위기’의 시대가 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정밀한 검증과 검토 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그간 ‘새로운 롯데’를 강조하며 그룹 신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시존 사업의 턴어라운드 실현을 이끌기 위한 솔루션을 주문해왔다. 이에 따라 롯데는 젊은 리더십을 전면화하고,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을 전략적 배치하는 등 변화와 쇄신을 실현하기 위한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 6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첫 대표이사로 롯데지주 신성장2팀 이원직 상무를 선임하며 40대 CEO시대를 연 롯데는 이번 인사에서도 리더십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전면 배치했다.

먼저,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이훈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50대 사장 반열에 올랐다. 78년생 이후 40대 초반(45세 이하)의 채혜영 롯데칠성 상무보, 이용우 롯데하이마트 상무보, 황호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무보, 박강민 롯데상사 상무보 등도 신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사장) 등 롯데를 이끌던 고위임원 3명은 그룹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위해 35년 이상 몸 담았던 롯데를 떠난다.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의 합류도 이어졌다.

롯데제과와 롯데멤버스 대표이사에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과 김혜주 현 신한은행 상무가 각각 내정됐다. 롯데그룹 모기업인 롯데제과 대표이사에 외부 인사가 영입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롯데그룹의 강력한 혁신 의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롯데렌탈 대표이사도 외부에서 전략전문가를 영업해 선임 절차를 추진 중이다. 롯데는 내년에도 외부 전문가 영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롯데는 이번 인사에서 역량을 갖춘 핵심인재들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해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에 각각 김주남 전무(전 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장), 김재겸 전무(전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가 내정됐다.

기존 CEO들의 재배치도 이어졌다. 지난 11월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현철 부회장은 기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롯데건설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와 롯데호텔 대표이사로,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다양성 헌장 공표를 시작으로 약 10여년간 여성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롯데는 이번 인사에서도 여성임원을 확대했다.

정미혜 롯데제과 상무보, 채혜영 롯데칠성 상무보, 한지연 롯데백화점 상무보, 김지연 롯데홈쇼핑 상무보, 이정민 롯데건설 상무보, 윤영주 롯데에이엠씨 상무보 등 6명이 새로 임원을 달면서 롯데의 여성임원은 지난해 대비 12명이 증가한 47명이 됐다.

다음은 2023년 롯데그룹 정기임원 인사 명단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박현철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사장 이훈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부사장 박윤기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소장 부사장 이경훤
㈜호텔롯데 롯데월드 대표이사 부사장 최홍훈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부사장 노준형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이사 전무 김태현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주남
롯데지에스화학㈜ 대표이사 전무 김윤석
캐논코리아㈜ 대표이사 전무 박정우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전무 오일근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전무 이강훈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兼 ㈜호텔롯데 대표이사 내정 사장 이완신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이사 내정 사장 안세진
롯데제과㈜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이창엽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이사 兼 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대표이사 부사장 강성현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남창희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 이갑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부사장 고수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전무 김재겸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혜주

◆ 승진
◇ 롯데제과

상무 이석렬, 이은승, 임종구, 정성숙, 정병기
상무보 김종기, 정미혜, 조능제, Komal Anand

◇ 롯데칠성음료
전무 이동진
상무 문효식, 여철호
상무보 류영석, 신제철, 윤종혁, 채혜영, 최재진

◇ 롯데지알에스
상무 이장묵
상무보 권오삼, 이재용

◇ 롯데중앙연구소
상무 조혁준, 진은선
상무보 김태우, 이재호

◇ 롯데백화점
전무 현종혁
상무 김상우, 김종환, 이진우
상무보 강정구, 김상호, 김준영, 문언배, 이동현, 한지연, 황윤석

◇ 롯데마트
전무 정재우
상무 윤회진
상무보 김태윤

◇ 롯데슈퍼
상무 조수경
상무보 홍재환

◇ 롯데e커머스
상무 박세호
상무보 권오열

◇ 코리아세븐
상무 박정후
상무보 구인회, 김상엽, 이규환

◇ 롯데홈쇼핑
상무 박재홍
상무보 김지연, 이보현, 이태호

◇ 롯데하이마트
상무보 김기성, 이용우

◇ 롯데멤버스
상무 오상우

◇ 호텔롯데
전무 김태홍
상무 김상민, 박종우, 홍성준
상무보 조상열

◇ 롯데면세점
상무 안대현
상무보 남궁표, 양희상, 임형일

◇ 롯데월드
상무 박상일
상무보 김경범

◇ 롯데물산
상무 최영

◇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전무 김진엽, 박인구
상무 김기순, 신유열, 이상현, 이성기, 이영재, 천양식, 최영헌, 김민우, 최영광
상무보 강수훈, 김형호, 신승환, 안필성, 양호철, 장진근, 서광영, 이진섭, 정명철, 조계연

◇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상무 박강열, 이종호, 정종훈
상무보 강병길, 김방덕, 이창욱, 정철희

◇ 롯데정밀화학
상무 김도윤, 이진안
상무보 권순일, 박경철, 최낙운, 한일민

◇ 롯데이네오스화학
상무 김길태, 이근영
상무보 황학진

◇ LC USA
상무 오옥균

◇ 롯데엠시시
상무 김상명

◇ 롯데알미늄
전무 최연수
상무 김태룡, 이승민
상무보 김광현, 이창재, 장은성

◇ 롯데건설
전무 박은병
상무 공성태, 주영수
상무보 김정환, 석원균, 이경화, 이재명, 이정민, 전성호, 조도휘, 조현준

◇ CM사업본부
전무 전구호
상무보 조우도

◇ 롯데렌탈
상무 구범석, 이장섭, 최근영
상무보 김지훈, 정종민, 정효진

◇ 롯데정보통신
상무 정인태, 현종도
상무보 김근배, 김영갑, 김은일, 박성오, 이장훈

◇ 롯데글로벌로지스
전무 김공수
상무 백승기, 장기룡
상무보 박희종, 서정원, 황호진

◇ 롯데캐피탈
상무 배교, 안승찬
상무보 정재경

◇ 롯데AMC
상무보 윤영주

◇ 대홍기획
상무 이창우
상무보 강태호, 김선태, 임지욱

◇ 롯데컬처웍스
상무 김병문
상무보 이경재

◇ 캐논코리아
상무 이세철
상무보 김광수, 김정민

◇ 롯데상사
상무보 박강민

◇ 롯데지주
상무 감동훈, 김민아, 배극소, 서승욱, 이상학, 이성현, 임종욱, 조성욱
상무보 김성진, 김춘식, 황선준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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