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려대학교
사진=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가 국내 학계 최초로 다양성 어워드를 제정, 현대 사회의 핵심 가치인 다양성을 확산하는데 또 한번 앞장선다.

고려대는 ‘고려대학교 다양성 어워드(Korea University Diversity Award)’를 제정하고, 오는 20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제1회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시상에 앞서 ‘다양성 선언’도 진행된다.

‘고려대학교 다양성 어워드’는 학계 최초일 뿐 아니라 분야를 제한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다양성에 초점을 두어 시상하는 국내 최초의 상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기존의 국내 다양성 상은 문화나 미디어 등 특정 분야에 한정되거나, 다양성을 전체 수상 분야의 일부분으로 규정하는 등 제한이 있었다.

‘고려대학교 다양성 어워드’는 다양성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교육, 연구, 사회공헌으로 구분하여 수상자를 결정했으나 내용면에서는 어떤 제한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1회 수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9월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총 13개 팀 또는 개인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 및 2차 교내외 심사위원단 심사를 실시해 세 팀의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제1회 고려대 다양성 어워드 수상자는 ▲모해(고려대 장애학생 지원센터 서포터즈) ▲고려대 미디어학부 ▲이종구 Human Inspired AI연구소 교수로 선정됐다.

고려대 장애학생 지원센터 서포터즈로 활동중인 ‘모해’는 2015년 센터 설립 이래로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해왔다. SNS 홍보활동을 비롯해 매해 장애인의 날 행사를 주최하며 장애 인식 퀴즈, 점자 체험 등을 진행하며 장애인의 인권 증진과 인식 개선을 도모했고 다양성 존중에 대한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또한 모금행사 수익금을 전액 장애학생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며 장애 학생 편의 증진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려대 미디어학부는 교수진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여성 교원 비율 47%, 비 고려대 출신 교원 비율 70.6%, 미디어학 외 박사학위 전공자 23.5% 등에서 다양성 증진을 이끌어냈다. 또한 다양성위원회가 산출한 교수진 다양성 지수(KUDI-I)에서 고려대 단과대학·학부 중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 10월 한국언론학회가 시행한 <제1회 미디어 다양성어워즈>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교과과정의 다양성을 확립하고 적극적인 다양성 가치 교육을 하는 한편, 형평성 증진을 위한 장학 기금도 조성했다.

이종구 Human Inspired AI연구소 교수는 KMOOC 일반과정 ‘혁신 경영을 위한 다양성 전략’ 과정과 특화과정 ‘다양성과 공존, 그리고 비즈니스 사례’를 개발, 운영하고 휴넷 CEO 과정, ‘다양성(Diversity)으로 이끄는 혁신 경영’을 개발 운영하면서 다양성과 포용 경영의 확산을 위한 교육을 이끌어왔다. 이와 함께 다양성과 관련된 여러 연구논문 및 저서 발표 등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 경영의 확산을 위한 연구에도 힘써왔다는 평을 받았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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