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려대학교
사진=고려대학교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을 갚겠다’며 2004년 100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17년간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온 심장내과전문의 이호준 더베스트 내과 원장(The Best IMC & PCS)이 고려대 인문사회관 건립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고려대학교는 지난 30일 오후 3시 고려대 본관에서 ‘이호준 원장 인문사회관 건립기금 기부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 기부식에는 이호준 더베스트 내과 원장, 고려대 측에서는 정진택 총장과 정병호 문과대학장 및 송혁기 대외협력처장이 참석했다.

이호준 원장은 “이공계, 의학 등 과학이 중요시되는 시대에 모든 학문의 뿌리가 되는 인문학의 발전이 중요한데, 진리 탐구의 전당으로 조성될 인문사회관 조성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모교와 후배들에게 꼭 필요한 일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1”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정진택 총장은 “의과대학 출신인 원장님께서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인문학, 사회학의 발전을 위해 학교에 꼭 필요한 인문사회관 건립기금까지 기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원장님의 모교 사랑은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될 것이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병호 문과대학장은 “특별히 의과대학 교우로부터 각별한 정성을 받아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호준 원장님의 뜻을 깊이 새겨 4차 산업혁명시대에 꼭 필요한 혁신적인고 융합적인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 원장은 2019년에는 고려대 의료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으며 이 원장의 배우자인 김회경 안산고려의원 원장 또한 모교 발전기금을 전달해오며 부부가 모교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호준 원장은 의학 분야에서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강연을 하고 있지만, 인문학에 대한 남다른 지식과 애정으로 고려대 문과대학의 인문융합 정규교과목인 ‘인문융합세미나’와 문과대학 부설 글로벌일본연구원에서 ‘과학적 의학과 국가건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고려대학교는 문과대학과 정경대학 구성원이 이용할 교육·연구시설인 (가칭)인문사회관의 건립기금을 모금 중이며 해당 건물 준공 후 건립기금 기부자들의 성함을 로비 도너스 월, 강의실, 라운지 등에 네이밍 하는 예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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