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이 베트남 진출 5주년을 맞이한 KBI코스모링크 비나의 안정적인 매출 실적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계열사를 통해 베트남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KBI그룹의 KBI코스모링크 비나는 2017년 베트남의 ‘SH-VINA’의 지분을 KBI메탈이 주도하여 KBI그룹 콘소시엄이 100% 지분 참여로 M&A를 진행해 KBI그룹의 아시아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KBI코스모링크 비나는 올해 4월 ‘골든 브랜드 베트남 TOP 20’에 선정됐다. 베트남 정부 소비자 보호협회는 베트남 내 우수한 품질과 양질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해 우수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KBI코스모링크 비나의 2021년 매출은 전년(2020년) 270억원보다 90억원 증가한 36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400억원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KBI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대구경(大口徑) 강관 종합 전문기업 동양철관은 지난 8월 3일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 베트남 산하 석유탐사개발회사(PVEP-POC)와 다이 헝 광구 확장 공사(DAI HUNG FIELD DEVELOPMENT PROJECT – PHASE 3)에 128억원 규모의 해상 구조물 건설용 강관 납품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KBI그룹 계열사의 시너지를 통한 베트남 진출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KBI그룹의 경영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월 1일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 주최로 열린 수교 30주년 기념 베트남 방한단 환영 만찬에 참석한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베트남 장차관급 고위 인사인 ‘보 반 트엉’ 당 상임서기, ‘레 꾸옥 퐁’ 동탑성 서기장 등과 만나 KBI그룹 계열사의 베트남 진출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KBI그룹은 KBI건설을 통해 LH가 실시하는 베트남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로 하노이 남동측으로 36km 떨어진 흥옌성 지역에 143만1000㎡(43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진행에도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KBI코스모링크 비나의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KBI건설, 의료재단 등 각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병원, 환경사업 진출과 물류 플랫폼을 통한 수출입 무역 등 추가 사업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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