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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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4.14%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월(4.15%)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 더해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으로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른 영향으로 신용대출 금리는 6%에 접근했고,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는 4%선에 바싹 다가섰다.

또한 앞으로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8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30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잠정)’에 따르면 5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14%로, 전월 대비 0.09%p 올랐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 금리는 4월과 갚은 3.90%였고, 신용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0.16%p 상승한 5.78%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월(5.85%) 이후 최고치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15%p 오른 3.60%였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18%p 상승한 3.35%를 기록했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12%p 오른 3.79%로 집계됐다.

가계대축과 기업대출을 합한 대출 평균 금리는 3.68%로 전월댑. 0.11%p 올랐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같은 기간 0.15%p 인상된 2.02%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95%로, 4월보다 0.14%p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0.20%p 오른 2.30%였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전월대비 0.02%p 상승한 2.37%로 집계됐다.

한편, 가계대출의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비중은 신규 취급액 기준 각각 17.4%, 82.6%였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월(85.5%) 이후 가장 높았다.

잔액 기준으로는 고정금리 22.3%, 변동금리 77.7%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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