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 3배 규모…두 달마다 4000세대 아파트 자재 생산

▲ 한화건설의 ‘PC(Precast Concrete)플랜트’ 준공식이 지난 16일(현지시각)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신현호 기자] 한화건설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서 ‘PC(Precast Concrete)플랜트’ 준공식을 갖고 주택 10만호 건립의 시작을 알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준공한 PC플랜트는 면적 66만㎡로 서울 잠실운동장의 3배 크기에 달하며 외벽과 내벽, 슬래브 등 콘크리트 자재를 생산하는 3개 동으로 구성됐다. 하루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양은 6400톤이며 7년에 걸쳐 생산하게 될 벽체와 슬래브 전체 길이의 합은 1만3000㎞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PC플랜트 준공이 이라크 정부가 발표한 주택 100만호 건설 사업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가 궤도에 오르면 4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두 달에 한 번씩 공급하게 된다.

문석 한화건설 전무는 “이번 PC 플랜트의 준공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준공식을 당초 계획보다 2달여 앞당겨 진행할 정도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어떻게 지원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