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으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 사진=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정부의 5G 주파수 3.4~3.42GHz 대역 추가 할당계획 공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제기된 3.4GHz 대역과 올해 제기된 3.7GHz 대역 주파수 할당 요청에 관해 LG유플러스가 할당을 신청한 3.4~3.42GHz대역 20MHz폭에 대한 할당계획을 확정하고 공고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연구반을 구성해 주파수 할당 가능 여부를 검토한 결과 할당을 추진하기로 발표하고, 세부 할당계획을 마련해 공개토론회를 진행,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올해 초 SK텔레콤이 3.7GHz대역 300MHz폭 주파수 일부 대역에 대한 추가 할당을 요청해 지난 2월 이동통신사 3사 CEO 간담회를 거쳐 검토를 진행했다. 3.4GHz대역과 3.7GHz대역에 대한 검토를 위해 기존 연구반을 확대개편하고, 각 대역에 대한 할당 여부와 할당 시 보완이 필요한 사항까지 검토했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측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가 할당신청한 3.4~3.42GHz 잔여대역은 인접대역과의 혼간섭 문제가 해소됐고, 세부 할당방안까지 마련해 공급 준비가 완료됐으며, 주파수 공급 시 이동통신사간 경쟁을 통해 대국민 5G 서비스 품질 개선 등 긍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고려됐다, 다만 주파수 할당 조건으로 5G 품질 개선과 커버리지 조기 확대를 위한 망 구축의무를 강화해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또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연구반은 3.7~3.72GHz 일부 대역이 연속 광대역으로 공급할 때 일부 대역(20㎒폭)을 분리해 공급하는 경우 잔여 280㎒폭의 이용 효율이 낮아질 수 있고 향후 통신경쟁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3.7GHz대역 세부 할당방안 마련에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구체적 공급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주파수 할당계획에서 주파수 할당일은 오는 11월 1일부터 기존 5G 주파수 이용종료 시점인 2028년 11월 30일까지로 결정됐다. 할당방식은 다중라운드 오름입찰방식으로 50라운드까지 진행하는 경매로 추진하되 1개 사업자가 단독입찰하면 전파법에 따라 심사를 통한 정부산정 대가 할당으로 전환된다.

최저경쟁가격은 2018년 할당한 5G 주파수 1단계 경재 낙찰가와 가치상승요인 등을 반영해 총 1521억원으로 산정됐다. 과기정통부는 7월 4일까지 할당 신청을 접수하고, 할당 신청법인을 대상으로 할당신청 적격여부 심사를 거쳐 7월 중 할당대상 법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정부의 할당 공고 일정에 맞춰 추가 주파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할당으로 주가 주파수를 확보하게 되면 적극적인 5G 투자를 통한 품질 향상으로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5G 품질개선과 민간투자 유인을 위해 3.4㎓대역 주파수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할당조건 이행과 경쟁사의 대응투자로 인해 대국민 5G 서비스 속도가 향상되고 상당한 5세대(5G) 설비투자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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