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회재 의원 블로그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회재 의원 블로그

지난달 실거래가 이뤄진 서울 아파트 가운데 60% 이상이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반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아파트 실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집계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418건 가운데 253건이 직전 거래 대비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국토부는 전체 거래 가운데 3개월 내 동일 단지에 거래가 있어 상승·하락 여부를 비교할 수 있는 사례들을 집계했는데,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60.5%에 달하는 거래가 직전 대비 실거래가가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10월(64.9%)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전월(44.4%) 대비 16.1%p, 대선 전인 2월(40.7%) 대비 19.8%p 확대됐다.

반면, 지난달 하락 거래는 138건으로, 전체 거래 대비 33.0%를 차지해 전월(47.2%) 대비 14.2%p, 2월(50.4%) 대비 17.4%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억 단위로 상승한 아파트들도 다수였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34평형은 4월 2일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2500만원 상승한 28억원에 거래됐고,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 2단지 44평형은 4월 9일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500만원 오른 9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4월 14일 2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원 상승했다.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에스케이뷰아이파트 33평형은 4월 30일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300만원 상승한 1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김 의원은 “부동산 시장 불안 심리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심리요인, 투기수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집값 자극이 없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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