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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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중저신용 고객(KCB 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6253억원의 무보증 신용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38억원 대비 11.6배 증가한 것이다.

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조691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269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17%에서 지난 5일 기준 20%로 3%p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 중저신용대출 수요 감소에 대응해 3월 한 달간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했고, 같은 달 24일에는 중저신용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5%p 인하했다. 1분기 중 중신용플러스대출을 제외한 중저신용 상품의 평균 취급금리는 6%대 초반이었다.

전체 신용대출 신규 공급에서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021년 1분기 3.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0%를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금융포용 확대 및 실수요자 우선 공급 원칙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고신용자 고객 대상 대출을 전명 중단하고, 중저신용 고객에만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에도 중저신용 위주의 여신 정책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며,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해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및 대안정보 활용 범위 확대를 위한 기업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 공동체 외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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