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1.00%에서 1.25%로 0.25%p 인상됐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14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은 것으로,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올해 1분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목표치인 2%를 훌쩍 뛰어넘는 3.7%에 이르고, 3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2월 24일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심각해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