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150마력 신형 누우 1.8 엔진 탑재, 6단 자동변속기 적용

▲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왼쪽부터),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 토드 스트레인지 몽고메리 시장, 양승석 현대차 사장이 신형 아반떼 옆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현대자동차가 1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LA모터쇼’에서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를 미국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이날 “2011년형 엘란트라는 중형차의 공간, 세단의 디자인, 소형차 이상의 경제성 등을 통해 세그멘트간의 장벽을 뛰어넘었다”며 “특히 연료 소비 절감과 배출가스를 줄이는 효율적인 방법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한 “2011년은 미국시장에 진출한지 25년째 되는 해이지만, 현대차는 또 다른 25년 뒤를 바라보고 있으며, 2011년형 엘란트라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지을 혁신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LA모터쇼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아반떼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유연한 역동성, Fluidic Sculpture)’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에 신형 누우 1.8 엔진과 6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지난 달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열린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누우 1.8 엔진은 이번 아반떼에 처음 적용됐다. 최고출력 150ps(148HP), 최대토크 18.2kg·m(132 lb·ft)의 동력성능을 구현, 경쟁차종 대비 월등히 높은 성능을 확보했다.

누우엔진은 친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엔진으로 △흡배기 밸브의 타이밍을 조절해주는 흡배기 연속 가변밸브 기구(D-CVVT) △엔진의 회전과 부하 상태에 따라 공기 흡입통로를 자동 조절하는 가변흡기시스템 △전자식 스로틀 바디 등을 적용해 연비와 성능 모두를 극대화했다.

특히 6단 자동변속기, 저마찰 타이어 등을 적용해 미국연비기준 도시연비 29mpg(12.3㎞m/ℓ), 고속도로 연비 40mpg(17.0㎞/ℓ)의 동급 최고 연비를 구현했다.

이밖에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함께 제동 및 조향 기능을 통합 제어해 차량의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을 적용했다.

아반떼는 17일(현지시각)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가 발표한 잔존가치 평가에서도 3년 뒤 잔존가치 62%를 평가받아 폭스바겐 골프,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 등을 제치고 준중형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구품질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아반떼가 뛰어난 제품력과 함께 높은 중고차값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반떼의 미국 판매가격은 1만4830달러(약 1674만원)~2만1980달러(약 2481만원)가량이다.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 터보 등 18대 전시

이밖에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더 카 커넥션은 LA 모터쇼를 통해 발표하는 ‘최우수 구매력 차량(Best Car to Buy 2011)’에 쏘나타를 선정했다.

‘최우수 구매력 차량’은 2011년형 모델 40개 차종 중 스타일, 성능, 품질, 안전, 친환경 등 총 10개 항목에 대해 종합, 평가해 가장 우수한 1개 차종을 선정한다.

특히 쏘나타는 우수한 스타일과 성능, 안전성 면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소비자들에게 가장 구매력이 높은 차종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이번 LA 모터쇼에 1만5116ft²(140만4965㎡)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터보 등 총 18대를 전시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