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파이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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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빠른정산’ 서비스의 정산 시점이 하루 더 단축되고, 이용가능한 SME도 늘어난다.

1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이날부터 ‘빠른정산’ 제공 시점이 배송 완료 다음 날에서 ‘집화처리 다음 날’로 앞당겨 진다. 이렇게 되면 주문 후 평균 3일 내에 정산이 이뤄진다.

‘집화처리’는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상품 발송을 완료한 상태를 말한다. 기존에는 판매자들이 ‘빠른정산’을 받기 위해 상품 배송이 완료되기를 기다려야 했지만, 앞으로는 정산화면에서 집화 내역만 확인하면 돼 정산 시점과 규모 예측이 쉬워져 사업자금 관리가 더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론칭 이후 이번 달 말까지 ‘빠른정산’ 서비스로 누적된 정산대금은 약 7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와 함께 판매자 이용 요건을 ‘3개월 이상 월 판매건수 20건’으로 완화했다. 기존에는 ‘3개월 이상 월 판매액 100만원 이상’이어야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대출연체 여부 등 금융연체기록을 일체 보지 않고 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 판매 기록만으로 판별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SME가 기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같은 결정이 빅데이터 기반 위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시중의 선정산 서비스는 반품 등의 리스크에 대비해 정산대상금액의 5~20%는 담보 성격으로 구매 확정 후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4월부터 정산대금의 100%를 ‘빠른정산’으로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FDS 탐지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고, 매출변동성 등 변수르 미리 포착하고, 휴·폐업 리스크도 팀지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은 네이버파이낸셜이 가진 데이터 기술을 총동원해 오로지 SME들의 자금회전을 개선하는 것에만 집중했으며, 수많은 SME들이 스마트스토어의 최대 장점으로 손꼽는 서비스로 자리했다”며 “내년에는 집화처리기준으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빠른정산’ 대상 SME를 더 확대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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