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5년 간 56.8% 급증

서울시 전체 매매 시세구간별 아파트 비율. 사진=김상훈 의원실
서울시 전체 매매 시세구간별 아파트 비율. 사진=김상훈 의원실

文정부 5년차 들어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9억 초과 ‘고가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부동산원의 ‘2017.6~2021.6월간 서울아파트 매매 시세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내 시세 9억 초과 아파트 비율이 文정부가 들어선 2017년 6월에는 15.7%였으나, 임기 후반부인 2021년 6월 현재 56.8%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 15억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 또한 같은 기간 3.9%에서 22.4%로 확대됐다. 반면 무주택 서민용 보금자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6억 이하 비율은 67.1%에서 15.4%로 급감했다.

강동구의 경우, 2017년 6월 시세 9억 초과 아파트가 0.3%에 불과했으나, 2021년 6월 현재 79.5%로 폭증했다. ▲성동구(5.0%⇒89.6%) ▲마포구(7.5%⇒85.5%) ▲광진구(12.1%⇒89.4%) ▲동작구(2.0%⇒79.2%) ▲중구(2.5%⇒81.1%) 등 다른 자치구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김상훈 의원은 “文정부 이전, 불과 5년여전만 해도 서울에서 서민대출만 받으면 내집마련이 가능했다”라고 지적하고, “현 정부의 실정으로 주거사다리가 완전히 망가졌다. 작금의 ‘고가주택으로 뒤덮힌 서울’은 두고두고 국민의 삶을 고단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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