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선물
일일금속시황. 사진=NH선물

중국 헝다그룹 파산 위기설과 달러 강세,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21일 비철금속 시장 가격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구리) 가격은 톤당 9041달러로 전일 대비 2.4%(230달러) 하락했다. 알루미늄 가격도 24달러 떨어진 2845달러에 마감했고, 아연과 납은 각각 62달러, 31달러씩 떨어져 3012달러‧2150달러에 그쳤다.

특히 니켈과 주석은 하락폭이 컸는데, 니켈은 전일 대비 440달러 하락한 1만9010달러‧주석은 360달러 하락한 3만37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구리는 이날 개장 후 내림세를 지속하다가 미국 시장 개장 후 낙폭을 더 확대하면서 한때 톤 당 90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반면, 알루미늄은 수급량이 가격 하락을 비교적 잘 방어하며 전일 대비 -0.6%대의 낙폭을 보였다.

한편 2%가량 하락한 니켈의 경우, 스테인리스 금속 가격이 하락하자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거래소 재고가 낮은 점이 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NH선물 관계자는 “뉴욕증시는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 그룹에 대한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오는 22일 시작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 또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하락했다”며 “더불어 중국의 대기업 규제 확대, 소비 위축 우려, 미국 테이퍼링 등에 대한 우려도 저점 매수세 유입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의 기술적 움직임을 보았을 때, 빠른 회복세로 이어질 수 없을 것 같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연준의 FOMC와 중국 부동산 그룹의 채무 이행여부를 주시하며 앞으로의 단기적 동향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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