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사진=파이낸셜투데이DB
오태완 의령군수.사진=파이낸셜투데이DB

오태완 의령군수는 10일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사안및 A언론사 대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 군수는 “군수 취임을 맞아 의령군청 주재 기자들과 공식적인 기자간담회 장소에서 나이가 두 살이나 위인 언론사대표 A씨의 손목을 잡아채 끈 적도, 강제추행을 한 적은 결단코 없다”고 밝혔다.

아래는 오태완 군수 입장문이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저의 부덕의 소치로 불미스러운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먼저 저에 대한 이번 수사와 기소는 부당하게 이뤄졌습니다. 매우 참담한 심정이며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그러나 진실은 반드시 승리하고 밝혀집니다.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사안에서 저는 경상남도에서 정책단장, 정무조정실장, 정무특보를 역임했습니다.

실제로 저는 경상남도 근무 당시 보수 대우는 물론이고 비서, 독립된 사무실 제공 등 1급ᐧ2급에 상당하는 예우를 받았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경남도청, 도의회, 언론계까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며, 특히, 경상남도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수십 개 언론사가 확인을 거쳐 이미 보도했습니다.

검찰 조사 당시 이러한 내용이 명확하게 확인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안은 경남도 선거관위원회가 고소한 사건이 아니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의 ‘정치적 공세’에 의한 고발이었습니다. 투표 시 선관위 공고 게시에도 불구하고 의령군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당히 심판받았습니다. 그리고 저와 유사한 사안을 이미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한 전례도 있습니다.

다음은 A언론사 대표 성추행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에 역시 매우 참담한 심정이고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군수 취임을 맞아 의령군청 주재 기자들과 공식적인 기자간담회 장소에서 나이가 두 살이나 위인 언론사대표 A씨의 손목을 잡아채 끈 적도, 강제추행을 한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

그것이 그날의 ‘진실’이기 때문에 저는 거짓말탐지기 조사에도 당당히 응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측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도 응하겠다’라는 최초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당시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대다수 사람들 역시 “추행과 같은 행위는 없었다. (그날 분위기상)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경찰은 아무런 증거 없이 피해자의 일방적인 진술만으로 무리하게 수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저는 이 같은 결과에 절대적으로 수긍할 수 없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의령군민들의 화합을 위해 최대한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 그러나 저의 소신은 각종 공작과 음해로 명예마저 훼손되면서 군민들의 우려와 안타까운 시선에 명확한 답을 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음해 세력과 맞설 것이며, 검찰이나 법원에서 억울한 내용과 진실을 명백하게 밝혀낼 것입니다.

저와 관련된 모든 사안이 법원에서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며, 이번 사건의 음해 세력과 정치적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 또한 이뤄져, 저의 결백함이 하루속히 밝혀질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짧은 임기지만 저는 그동안 의령군민의 부름을 받고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열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며, 의령 발전을 위한 각종 중차대한 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의령군민 여러분 저에게 다시 한번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십시오. 저 오태완은 어떠한 음해와 공작이 있더라고 반드시 의령을 지켜 낼 것이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할 것입니다.

그동안 의령군을 위하여 모든 열정을 쏟아부은 저와 의령군 공무원들의 각고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불순한 정치세력과 의령발전을 저해하는 자들의 공작과 사기극에 의연하게 대처 할 것이며, 의령 미래 50년을 위한 순항은 앞으로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끝으로 그동안 저를 믿고 열렬히 지지해 주시는 군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파이낸셜투데이 의령 정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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