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 임시주총 소집 내용 담긴 내용증명 발송
내용증명에 주진우 회장 이사 해임안 들어있어
사조산업 측 연락 안받아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가 사측에 임시주총을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30일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이하 소액주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사조산업에 임시주총 소집 내용이 담긴 내용증명을 보냈다.

임시주총을 소집하기 위해서는 3% 이상의 지분이 필요하다. 소액주주연대는 약 3.7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사조산업이 최대주주 일가의 지분 상속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그동안 일감몰아주기, 부당한 합병비율에 의한 캐슬렉스서울 골프장 합병시도 등의 건으로 회사가치를 침해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다른 일반 주주들과 ▲회사에 피해를 끼친 임원들에게 그 책임을 묻고 ▲회사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임원을 선임하고자 주총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액주주연대는 내용증명에 주진우 회장의 이사 해임안을 첨부했다.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은 이사도 역임 중이다.

송종국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내용증명을 사조산업에 발송했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소액주주연대가 신청한 주주명부 열람 허용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한편 사조산업 측은 수차례 연락에도 닿지 않았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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