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 아파트 신도시 단지 조감도.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올해부터 시행되는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을 적용받을 수 있는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단지에 대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건설·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통합정책모기지인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생애최초 7000만원)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전용 85㎡·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 제도는 국민주택기금(근로자·서민·생애최초)과 우대형 보금자리론을 통합한 것으로,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목돈 1억으로 내 집 장만 기회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85㎡ 주택은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입 시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 입주예정인 전용 84㎡ 규모인 분양가 평균 3억~3억3000만원 수준 아파트에 디딤돌 대출을 이용하면 수요자는 1억~1억3000만원 정도의 목돈만 있으면 집을 장만할 수 있다.

이 대출의 금리도 2.8~3.6% 수준으로 2억원을 대출할 경우 월 46만~60만원대, 연 559만~720만원 정도를 내면 된다.

시중은행에서 일반대출을 받을 경우 분양금액의 60% 수준인 1억8000만~1억9000만원을 받을 있지만 높은 금리 탓에 서민들은 이자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다.

특히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특화평면 설계 도입으로 전용 85㎡ 규모가 공간 활동이 용이하고 다운사이징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수요층 타깃형 아파트를 잇따라 수도권 분양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주택규모는 실수요자에게 인기 있는 면적으로, 건설사들의 미분양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고 있어 눈여겨 볼만 하다”면서 “내집 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라면 무리하게 대출받는 것보다 자금사정에 맞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눈여겨볼 맞춤형 아파트 어디?

목돈 1억원과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는 맞춤형 단지를 살펴보면, 우선 서희건설이 경기 양주시 덕정동에 분양 중인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를 주목해볼 만한다.

지하 2층~지상 21층, 15개동, 전용 59~84㎡, 총 1028가구 규모로 전용 84㎡의 평균분양가는 2억6000만원 수준이다.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b-11 블록의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단지도 노려볼만 하다.

지하 1층~지상 21층, 22개동, 총 1711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전용 68~84㎡인 중소형으로 아파트로 전용 84㎡의 평균분양가가 3억1000만원대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대에서 '래미안 부천 중동'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27층, 7개동, 전용 59~84㎡, 총 616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의 평균분양가는 4억2000만원대다.

롯데건설이 경기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서 분양 중인 ‘안성 롯데캐슬’도 전용 84㎡의 평균분양가가 2억3000만원대로 이 대출을 이용하면 무리 없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