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서울조교사협회와 지난 18일 서울조교사협회 임원실에서 인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서울조교사협회와 지난 18일 서울조교사협회 임원실에서 인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와 서울조교사협회가 함께 ‘인도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마사회는서울조교사협회와 지난 18일 서울조교사협회 임원실에서 인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월 서울조교사협회는 전문인력인 인도 말관리사 10명을 채용했다. 인도 말관리사들은 타지에 적응하면서도 하루 7~8두의 경주마 훈련에 매진했다.

그러던 중 올해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서울조교사협회는 인도에 있는 인도 말관리사들의 가족들을 위해 협회 재원과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방역물품을 보내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러한 행보에 마사회도 힘을 보태기로 하면서 양 기관은 인도 말관리사들의 가족을 비롯, 벵갈루루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방안을 찾았다.

양 기관은 주한 인도대사관, 국내·외 사회복지단체와 협의 끝에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과 위생용품, 코로나19 예방 교육자료 등 지원 물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달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90만명으로 방역물품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달식에는 한국마사회 상임감사, 부회장과 서울조교사협회 회장이 참석해 인도 말관리사들에게 방역물품, 위생물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달식에 참석한 말관리사인 라무씨는 “고향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코로나에 감염될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마사회와 회사(서울조교사협회)가 보내 준 방역물품을 받게 되어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전달식 후 마스크 4만개, 손세정제와 비누 1만개, 여성위생용품 2558개, 코로나19 예방교육자료 등이 관리사들의 고향인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지역 내 3500가구, 주민 1만50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예방교육자료는 벽화로도 만들어져 글자를 모르는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에 톡톡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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