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소비 트렌드 분석. 자료=현대카드
디지털 콘텐츠 소비 트렌드 분석. 자료=현대카드

온라인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활발해진 가운데, 5060세대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현대캐피탈과 함께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음악, 영상, 도서 분야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 트렌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가맹점 10곳의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60세대의 디지털 콘텐츠 결제 금액이 2017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결제 금액은 3년 만에 2.6배 증가했고, 결제 건수는 3배 넘게 늘었다. 디지털 서비스 중에서 영상 서비스의 결제 금액이 3년 만에 9배 늘면서 압도적 증가세를 보였고, 음악 서비스는 1.3배 늘었다.

주목되는 점은 5060세대의 디지털 콘텐츠 결제 금액 증가폭이다. 50대와 60대의 결제 금액은 2017년 대비 2020년에 각각 2.9배, 3.2배 늘었는데, 이는 20대(2.1배)와 30대(2.7배)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특히, 60대는 전자책 서비스 결제 금액이 2017년과 2020년 21배 늘었고, 50대는 영상이 10배 증가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같은 영상 서비스 결제 증가와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는 디지털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Digital Lover)’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요금을 매월 최고 1만원 할인해주는 등의 혜택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결제가 급격히 늘어나고, 콘텐츠 소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현상에는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내가 원하는 시간에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원치(wants)가 반영돼 있다”며 “나만의 풍요로운 콘텐츠 라이프 테일러링(tailoring)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현상이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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