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채권자 군인공제회가 쌍용건설의 국내 7개 공사장 계좌에 대해 가압류를 실시해 진행 중인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6일 채권단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 채권자인 군인공제회가 채권 회수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고, 채권은행들은 쌍용건설에 대한 추가 지원은 거부하고 나서는 등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지속 여부를 놓고 협의 중이다.

채권 회수는 법원이 군인공제회의 신청을 받아들여 진행된 것으로, 현재 쌍용건설이 진행 중인 전국 150개의 민관 사업장에서는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다만 싱가포르를 비롯한 해외 사업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군인공제회 측은 "쌍용건설이 보증을 선 경기도 남양주 사업장과 관련한 이자 등 1000억원 안팎의 채권을 회수할 목적으로 이 같이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압류 결정에 따라 현재 채권은행들은 각 은행별로 관련 회의를 진행했으나 특별한 대책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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