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남규 기자] 대림산업이 오만에서 21억 달러 상당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위치한 오만 석유성 청사에서 21억 달러 규모 소하르 정유 공장의 증설 공사 계약을 맺었다.

영국 페트로팍(Petrofac)사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이번 사업에서 대림산업 지분은 10억5000만 달러로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약 1조1140억원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무스카트 북서쪽으로 230㎞ 떨어진 소하르 산업단지 안에 원유를 처리해 나프타·가솔린·디젤을 생산하는 신규 공장 건설하는 것으로 총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

대림산업과 페트로팍은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핵심 신규 공장 8개의 건설을 담당하고 페트로팍은 기존 공장의 개·보수 및 업무 지원 시설 공사를 수행한다.

신규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소하르 정유 공장의 하루 정유 생산량은 11만6400배럴에서 18만7774배럴로 약 7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철균 대림산업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대림산업의 정유 플랜트 사업 수행 능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게 된 결과”라며 “시장 다변화에도 성공해 정유 플랜트 분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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