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현대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하반기 수익성 기대치가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마케팅 비용 증가 가능성이 있고, 스마트폰 시장 경쟁 강도가 심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하지만 LG전자는 플라스틱 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손떨림보정장치(OIS) 탑재 등 스마트폰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므로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2'의 글로벌 판매가 진행되는 등 'LG전자 스마트폰'이라는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백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후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LG전자, 레노보, 화웨이의 입지가 강해지는 반면 HTC와 블랙베리는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업계 구조조정이 스마트폰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은 업계 경쟁 강도를 완화해 살아남은 업체의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G2의 글로벌 출시 이후 반응, 신사업 관련 구체적 계획, 실적 증가 모멘텀이 등장한다면 목표주가를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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