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뷰’에 ‘에볼루션 키트’ 기능 갖춰…한발 빠른 출시로 시장 선점

[파이낸셜투데이=황병준 기자] 삼성전자가 호주 시장에서 주요 TV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9일 호주의 랜드마크인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서 55인치 곡면 올레드 TV 출시 행사를 갖고 이날부터 호주 내 주요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의 호주 판매가는 1만999호주달러(약 1,095만원)다.

삼성은 또 이날 55인치와 65인치 초고해상도(UHD) TV도 동시에 출시했다.

삼성은 행사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의 특성을 통해 기존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 달리 백라이트 없이도 깊은 명암을 살린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곡면 올레드 TV의 화질을 선보였다.

곡면 올레드 TV는 한 화면으로 두 개의 방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뷰’ 기능을 갖고 있으며 급변하는 TV 기능과 성능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에볼루션 키트’를 적용할 수 있다.

‘에볼루션 키트’는 TV에 장착하면 TV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성능을 신제품과 동일하게 업그레이드 해주는 장치다.

삼성전자 호주법인 관계자는 “국민소득이 높고 거주공간이 큰 호주는 50인치 이상 프리미엄 TV 판매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며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서 곡면 올레드 TV를 출시함으로써 시장 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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