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와 큰차이 없고 느린 곳도 있다…과대 포장 소비자 현혹

 

[파이낸셜투데이=황병준 기자] 최근 통신사들이 기존 LTE보다 2배 넘게 빠르다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펼치고 있는 LTE-A의 실제 속도가 광고보다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MBC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최대 150메가bps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서울의 주요 도심에서 LTE와 비교 측정한 결과 광고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광화문과 명동, 홍대, 시청앞 등 서울 시내 8곳에서 비교한 결과 SKT는 4곳에서 속도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고 1곳에서는 LTE가 오히려 LTE-A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5곳에서 LTE-A 속도가 더 느렸고 1곳은 속도가 비슷했다. 반면 LTE-A가 두배 빨랐던 곳은 SKT가 3곳, LTE가 두 곳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서로 다른 기지국을 이용할 수 있어서 속도 차이가 날수 있다”고 말했으며, LG유플러스는 “향후 기지국 추가 구축 등을 통해 품질을 더욱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는 사업 초기 불완전한 서비스를 과대 포장해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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