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시장 공략 7년 만에 최초로 1위 제품군 내

삼성전자가 미국 냉장고 시장을 공략한지 7년 만에 최초로 1위 제품군을 냈다.

삼성전자는 FDR(프렌치도어 냉장고) 제품군이 지난해 금액기준 시장점유율 28.6%, 수량기준 27.2%를 기록해, 미국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이 무려 2배가량 뛰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FDR 시장에 진출한 이래 금액기준으로 2007년 5.6%, 2008년 16%, 2009년 28.6% 등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삼성전자의 FDR 전(全) 제품은 미국 정부의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 소비자조사기관인 'JD파워'가 선정한 냉장고 부문 5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식품을 대규모로 구매해 보관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춰 외관은 735ℓ와 같은 사이즈지만 내부용적은 820ℓ로 넓혔다"며 "갤런 사이즈의 우유 통과 피자 전용 보관공간을 만드는 등 편의성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박제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 냉장고를 최고의 제품으로 추천하고 있다"며 "불황기를 프리미엄 가전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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