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SK C&C가 원가율 관리와 규제 위험 완화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 1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 C&C는 국외 사업 등 신규 사업 성장과 효율성 개선에 따른 원가율 감소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회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보다 각각 4%, 10% 증가한 5천553억원, 51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평균이 488억원임을 고려했을 때 실제 영업이익은 이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 C&C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원가 경쟁력을 통해 계열사에 정보통신(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법안이 회사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봤다.

그는 SK C&C가 대기업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공공수주 금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으로 지난 1년간 9만∼11만원 사이의 제한된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그 우려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다른 SI업체들과 마찬가지로 SK C&C도 새 사업 확대를 통해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넓히고 있다"며 이 회사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2천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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