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투데이=이진영 기자] 전북은행은 "2011년까지 모든 상장기업이 도입 의무화된 국제회계기준을 준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업계 최초로 개시 대차대조표 작성을 완료한 IFRS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월 3일 개시 대차대조표 작성을 완료하고 안정화 기간을 두어 실제 상황인 1월과 2월 가결산, 3월 분기결산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확인하는 작업을 남겨두고 있다.

전북은행은 이번 IFRS시스템 프로젝트를 위하여 컨설팅 및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뿐만 아니라 금융공학, 리스크관리, 자본시장 및 회계 등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인력을 전담팀에 투입하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

IFRS시스템은 공정가치 평가 및 유효이자율 산출을 위한 DCF (Discounted Cash Flow : 현금흐름할인)시스템 및 LOC/F(Loan Origination Cost/Fee : 대출채권부대손익)시스템, 발생손실에 의한 대손충당금 산출을 위한 충당금시스템, 재무제표 작성을 위한 재무회계시스템, IFRS-Data Mart 등을 신규로 구축하였고 기존의 유가증권시스템 등 계정계시스템도 재무정보 산출을 위해 부분적으로 수정되었다.

전북은행 IFRS시스템의 특징은 금융공학적, 수학적 방법론에 충실하면서 국내은행중 최고 수준의 처리속도와 정합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회계기준 변경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여 규모에 적합하면서 상황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시스템으로서 향후 관리회계 등에 기반이 되는 재무정보 정합성 및 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되도록 하였다.

국제회계기준에 충족하는 시스템이 가동됨에 따라 전북은행은 국제수준의 회계기준 정립과 재무인프라 구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재무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신뢰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은행과 SK C&C,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누리솔루션, 윌비솔루션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업체의 각 분야별 경험과 기술 그리고 긴밀한 협조로 다른 은행보다 뒤늦은 지난해 3월 프로젝트를 시작했음에도 최단기간에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SK C&C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일부은행중 IFRS시스템을 가동한 경우는 있었지만 IFRS시스템을 개발하고 개시 대차대조표를 작성한 것은 업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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