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민정 기자] 2013년 여름, 아이언맨보다 섹시하고 스파이더맨보다 로맨틱한 영웅이 국내 뮤지컬 무대를 찾는다.

정체를 숨긴 영웅의 원조 ‘스칼렛 핌퍼넬’의 매력적인 이중생활을 다룬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이 199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6년 만에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은 낮에는 화려한 한량 영국 귀족으로, 밤에는 프랑스 공포정권의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구출하는 비밀결사대의 수장으로 활동한 두 얼굴의 히어로, ‘스칼렛 핌퍼넬’의 이야기다. 

바로네스 오르치(Baroness Orczy)의 고전 소설이 원작인 매력적인 영웅 ‘스칼렛 핌퍼넬’의 이야기는 영국에서 연극으로 2,000회 이상 공연되었으며 영미권에서만 영화로 총 12회, TV 드라마로 총 6회 제작되며 원작이 발표된 이래 100년 넘게 사랑 받는 스테디셀링 콘텐츠이다.

탄탄한 스토리+현대적 감각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은 1997년에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대본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일본, 독일, 스웨덴, 멕시코 등 18개국 무대에 올라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바래지 않는 원작의 힘을 증명했다. 

뮤지컬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국내 초연을 손꼽아 기다린 작품인 <스칼렛 핌퍼넬>이 마침내 최고의 한국 프로덕션을 만나 2013년 여름, 뮤지컬 성수기에 최고의 대형 신작으로 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킬 앤 하이드> <스팸어랏> <조로> 등의 연출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연출가 데이빗 스완이 이번 <스칼렛 핌퍼넬> 국내 초연의 총 지휘를 맡았다. <스칼렛 핌퍼넬>의 원작이 가진 탄탄한 스토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 전세계의 어느 <스칼렛 핌퍼넬>보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명품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시대물임에도 불구하고 편곡, 무대 디자인, 의상, 안무 등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하여 관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거장 ‘프랭크 와일드혼’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은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로 잘 알려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으로 어느 라이선스 뮤지컬보다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 관객 감성에 가장 잘 소구하는 작곡가로 인정받는 프랭크 와일드혼은 이번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감동적인 선율, 웅장한 음악을 들려 줄 예정이다. 올 7월, 18인조 오케스트라 연주로 주옥 같은 뮤지컬 넘버의 명성을 확인해볼 수 있다. 

프랭크 와일드혼의 명곡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강렬하고도 다이내믹한 퍼시-마그리트-쇼블랭 주인공 세 사람의 삼각구도이다.

단순한 삼각관계 사랑의 삼각구도만 다루는 것이 아닌 믿음, 배신, 용서 등 인간 내면의 감정에 집중하고 있다. 자신이 내린 결정에 의해 서로 다른 운명의 길을 가는 세 인물의 관계를 드라마틱한 음악과 함께 흥미롭게 풀어낸다.

기간 : 2013년 7월 6일~9월 8일
장소 :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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