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민정 기자] 2013년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기록되고 있다. 거리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CCTV는 도심 곳곳을 비추고, 스마트폰은 소지자의 움직임마저 실시간으로 저장한다.

<감시자들>은 이처럼 고도로 정보화되고 네트워크화 되고 있는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정보와 단서를 토대로 범죄에 대한 감시만을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 조직 ‘감시반’이라는 최초의 소재를 다룬 영화다. 

모든 임무는 감시에서 시작해 감시로 끝나고 허락된 임무 외에는 개입이 불가능하며, 신분이 노출되는 즉시 임무에서 제외되는 철저한 수칙 하에 움직이는 감시반. 범인이 눈 앞에 있어도 잡을 수 없고 오직 감시만을 담당하는 특수조직이라는 <감시자들>만의 특별한 설정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함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또한 <감시자들>은 특정 캐릭터나 사건을 중심으로 극을 이끄는 기존 범죄 형사물과는 달리, ‘감시 전문가’라는 스페셜리스트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동시대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영화적 재미를 만들어낸다. 

신분을 숨긴 채 오직 눈과 기억으로 타겟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 그리고 그들의 감시망을 피해 완벽 범죄를 이어가는 비밀스런 범죄자 간의 팽팽한 추적이 더해진 영화 <감시자들>은 차별화된 소재와 재미를 갖춘 범죄 액션 영화로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

팽팽한 긴장감의 연속

영화 <감시자들>은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추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존재를 드러내선 안 되는 감시반과 얼굴도, 단서도 남기지 않는 비밀스런 범죄 설계자 제임스. 서로의 정체를 숨긴 이들이 펼치는 숨 막히는 추적은 일반적인 추격극의 전형적 틀을 깨는 동시에 새로운 지점의 심리적 긴장감을 형성한다. 

정체불명의 타겟을 쫓는 감시반과 자신을 쫓는 이들의 실체를 알지 못하는 범죄자가 서로를 향한 포위망을 좁혀 가는 과정은 한 시도 끊어지지 않는 날카로운 긴장감으로 연결되어 보는 이의 심장을 조인다. 

또한 일분일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범죄 설계자 ‘제임스’가 이끄는 범죄 조직과 한 순간의 기억과 단서조차 놓치지 않는 감시반의 팽팽한 대결 구도는 <감시자들>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주요한 포인트가 된다. 

군중 속에 정체를 숨긴 감시반의 작전 현장과 제임스의 빈틈없는 범죄 현장이 실시간으로 교차되는 오프닝 등 <감시자들>은 최고 실력을 갖춘 두 조직의 강력한 대결을 개성 있는 연출, 긴박감 넘치는 영상에 담아내 새로운 스타일의 추적 액션을 완성했다. 

숨소리마저 추적하는 감시 전문가와 흔적조차 없는 범죄 전문가, 이들이 펼치는 2013년 여름 단 한 편의 추적 액션 <감시자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감독 : 조의석, 김병서
출연 :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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