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방역 24시간 지나지 않았는데도, 직원들에 출근 지시 논란
홈플러스 관계자 “관리자 실수”

홈플러스 대구 성서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나왔음에도 직원들에게 정상적으로 출근하라는 지침을 내려 논란이다.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 대구 성서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나왔음에도 직원들에게 정상적으로 출근하라는 지침을 내려 논란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구 성서점 직원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24일 저녁~25일 저녁까지 방역이 총 3차례 진행됐다. 보건소에 따르면 방역 이후 24시간 동안은 점포는 통제되고, 24시간이 지난 후부터 점포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방역이 24시간 지나지 않은 26일 오전 직원들에게 정상적으로 출근해서 업무를 보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직원들은 홈플러스에 항의를 했고, 홈플러스 측은 출근 지시를 철회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구 성서점 일부 부서 직원들에게 출근 지시가 내려진 것은 맞지만, 보건당국의 조처를 잘못 이해한 관리자의 실수였음을 확인한 즉시 출근 지시를 철회했다”며 “당시 관리자가 첫 방역이 24일 밤에 이뤄진 데다 여러차례에 걸쳐 방역 조처를 마쳤기 때문에 ‘방역 이후 24시간이 지났다’고 판단해 출근을 지시했고, 이후 보건소 방역은 25일에 진행됐으며 점포 통제시간의 기준이 보건소 방역임을 뒤늦게 파악하고 출근 지시를 철회하는 등 시정 조치를 했다. 이는 출근을 지시한 지 약 1시간 만에 이뤄진 일이다. 실제 25~26일에는 대구 성서점 매장에는 최소 방역관련 인원만 출근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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