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실적 발표를 통해 2019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 5389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3.1%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감소한 수치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196억원,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 101.8% 증가했다. 4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4%에 달한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의 글로벌 확장과 플랫폼 다변화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 33.1% 증가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연간 영업이익 감소는 신작 개발로 인한 인건비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대양의 시대’, ‘가디언’ 등 지속적인 대규모 업데이트와 안정적인 서비스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 독일, 러시아 등에서 ‘2019년 최고의 MMORPG’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관해 허진영 COO는 “4분기 검은사막 PC매출은 계절의 특수성을 이용해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해 글로벌 동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만족도 증가와 함께 장기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며 “분기별·지역별 큰 변동 없이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특히 12월에 출시한 신규 캐릭터 ‘가디언’은 전 세계에서 좋은 호응을 얻었고, 현재까지도 이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에도 국가별 간담회 등 유저 친화적 서비스 제공과 커뮤니티 강화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CE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월 말 3차 CBT를 앞둔 섀도우 아레나는 상반기 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CCP게임즈와 넷이즈가 준비하고 있는 ‘이브 에코스’는 넷이즈에서 준비한 일정에 따라 향후 출시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붉은사막과 도깨비는 올해 중 테스트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지스타에 이어 올해 6월 E3에서 추가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석우 CFO는 “5G, 스트리밍 게임, 크로스플랫폼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IDC를 구축하고 다양한 유저 행사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충성도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섀도우 아레나’는 2월 말 글로벌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고,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도 적절한 시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섀도우 아레나 글로벌 테스트는 오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자체 플랫폼과 스팀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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