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뗑킴, 반품 제품 재판매 하며 메모 남겨
마뗑킴 관계자 “믿고 구매해주시는 고객님들의 신뢰에 미치지 못했던 대응이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마음이 너무 무겁다”

온라인 쇼핑몰 마뗑킴이 반품 제품을 재판매하며 “XXX한테만 안 나가면 됨”이라는 메모까지 첨부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온라인 쇼핑몰 마뗑킴이 반품 제품을 재판매하며 “XXX한테만 안 나가면 됨”이라는 메모까지 첨부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논란의 인터넷 쇼핑몰...XXX한테만 안 나가면 됨’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첨부됐다.

마뗑킴에서 제품을 주문한 A씨는 리뷰에 “진심으로 너무 실망했습니다. 이 메모 대체 뭐죠. 말이 안 되네요. 주문하고 거의 2주를 기다리고 오늘 아침 기대를 하며 상자를 열었는데 옷 비닐에 붙어있던 이 메모를 보고 엄청 놀랬다”며 “XXX 010-XXXX-XXXX 어깨 부분 얼룩, XXX한테만 안 나가면 됨”이라고 밝혔다.

A씨는 “다른 고객이 얼룩으로 불량 반품한 제품을 불량인 것을 알면서도 저에게 파셨네요. 그것도 다른 고객의 개인정보가 적힌 이 메모랑 함께요. 심지어 어깨의 얼룩은 충분히 불량 사유 될 만큼 튀네요”라며 “하지만 평소였다면 그냥 세탁하고 입었을 것이에요. 메모만 아니었다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뗑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단골이었는데 정말 진심으로 너무 실망했습니다. 농락당하는 기분에 옷은 환불 신청할게요”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관리력의 부재”, “돌려막기”, “과연 실수였으려나”라는 등 분노를 표했다.

한편 마뗑킴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며 “믿고 구매해주시는 고객님들의 신뢰에 미치지 못했던 대응이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마음이 너무 무겁다”며 “특히 쪽지를 실수로 받으신 고객님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교환상품에 대해 상품 불량이 아닌 원단 특성상 이루어진 부분이라 불량처리가 될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쪽지를 남긴 것은 있을 수 없는, 절대로 반복되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이며 책임을 느끼고 당시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객님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새 상품을 바로 퀵으로 배송했으며, 해당 상품은 바로 환불처리 및 다음번에도 꼭 이용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상품 금액대의 적립금을 지급해드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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