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소비자 부담 덜기 위해 인상율 최소화 설 연휴 이후 인상”

CJ제일제당이 냉장 햄과 소시지, 베이컨의 평균 가격을 9.7% 인상한다. 사진=연합뉴스

CJ제일제당이 냉장 햄과 소시지, 베이컨의 평균 가격을 9.7% 인상한다.

20일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아프리카돼지열벙(ASF) 장기화로 수입 원료육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20% 이상 인상이 불가피했지만, 소비자 부담과 물가 영향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시점도 설 연휴 이후로 늦췄다”고 밝혔다.

냉장햄에 사용되는 미국산 앞다리 살과 베이컨의 주 원료인 유럽산 삼겹살 시세는 2015년 대비 각각 25%와 42% 상승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이 사육두수 급감으로 수입량을 늘리면서, 도미노처럼 전 세계 돼지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ASF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국내산 돼지가격 안정 차원에서 국내산 구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농협과의 MOU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약 20% 가량 국산 돼지고기 수매량을 늘렸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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