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16점으로 세계 2위 차지, 2012년 이후 9년 연속 TOP3는 유지
1위는 88.21점으로 독일이 차지

2020 블룸버그 혁신지수 순위. 사진=기획재정부

한국이 ‘2020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독일에 밀려 6년 연속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기획재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18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2020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88.16점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1위 자리는 내줬으나 2012년 이후 9년 연속 세계 TOP3를 유지하는 것에는 성공했다.

1위는 88.21점으로 전년도 2위였던 독일이 차지했다. 3위에는 6위에서 3계단 상승한 싱가포르(87.01점)가 자리했다.

전년에 이어 종합점수는 한국과 독일이 동반상승하는 등 근소한 격차를 유지 중이나,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 따른 상대적인 생산성, 교육 효율성의 하락 등으로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R&D 집중도,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성, 첨단기술 집중도, 교육 효율성, 연구 집중도, 특허 활동 등 총 7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국가의 혁신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수치다.

특히 우리나라는 R&D 집중도(2위), 제조업 부가가치(3위), 첨단기술 집중도(4위), 연구 집중도(5위) 등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

정부는 ‘4+1 전략 틀’로 혁신성장을 확산·가속화하고 우리 경제의 생산성 제고, 혁신 인재 양성 등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여 혁신 선도국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으로 생산성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과 정책과제를 수립하여 중점 추진하며, ‘DNA+BIG3’ 등 첨단분야를 선도하는 혁신인재 20만명을 육성하고 미래사회에 대응한 초·중·고 교육 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 전반의 투자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규제 샌드박스 사업화 촉진, 10대 산업 규제 개선 등 규제 혁신 성과 창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향후에도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혁신역량을 제고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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