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페이 계좌 수 11억 개 돌파...중국대륙 인구 78% 이상 사용
국내 카카오페이, 채팅앱에서 시작한 방식 유사...계좌 연결 방식은 달라

SK증권은 “위챗(WeChat)페이라는 결제 플랫폼은 위챗 채팅 플랫폼에서 시작돼 텐센트 플랫폼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양상”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위챗

SK증권은 “위챗(WeChat)페이라는 결제 플랫폼은 위챗 채팅 플랫폼에서 시작돼 텐센트 플랫폼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양상”이라고 14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위챗페이 계좌 수는 11억 개를 돌파했다.

위챗은 중국의 IT 거대기업인 텐센트가 개발해 2011년 1월 21일에 개시된 모바일 채팅앱으로 2015년 12월 회원 수로 10억명을 돌파한 중국의 대표 모바일 메신저다. 채팅앱에 연동돼 시작된 위챗페이는 지난해 기준 월평균 활동 계좌 숫자가 11억5000만개로 전년보다 6% 늘어난 걸로 알려졌다. 중국 인구가 약 14억명인 점을 감안할 때 대륙에서만 해도 78%에 달하는 과반을 점유한 셈이다.

위챗페이는 지난해 개인사업자 5000만명이 사용하고 소매거래 횟수의 62%를 점유한 걸로 전해진다. 중국 식당에서는 특히 QR코드를 이용한 주문이 유행하고 있어 식당 손님의 절반 이상은 위챗페이로 밥값을 내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중국에서는 택시를 타거나 관광명소 입장표를 살 때, 호텔을 예약할 때 등에도 널리 이용돼 그 활용도는 점점 무궁해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한국의 대표적인 채팅앱 카카오톡에서 시작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카카오페이도 위챗페이와 유사하게 일상 속에서 활용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위챗페이는 페이 계좌가 직접 연동되는 반면 카카오페이는 주로 고객의 기존 은행 계좌 제휴를 통한 연결 방식이라는 데 차이가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는 3000만 명을 넘어서 5178만명인 대한민국 인구 중 58% 가량이 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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