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순매도 흐름서 순매수로 전환
상장채권 3개월째 순회수 지속

1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8100억원 순매수한 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에 대해 매도 행진을 이어온 흐름이 5개월 만에 주춤한 모양새다. 순매수는 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채권은 3개월째 순회수가 지속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8100억원 순매수한 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2조470억원을 산 이후 8월부터 순매도로 이어진 흐름이 5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된 수치다.

지난달 외국인 상장주식은 593조2000억원 규모로 시가총액의 33.3%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채권은 123조7000억원 규모로 상장잔액의 6.8%를 차지해 총 716조8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은 3조원에서 순매수했으며 미국은 2조9000억원, 아시아는 2000억원, 중동은 3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2000억원으로 순매수 액수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프랑스 9000억원), 케이맨제도 5000억원, 호주 4000억원, 아일랜드 3000억원 등 순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은 2조9000억원, 싱가포르는 4000억원, 일본은 3000억원 등으로 순매도했다.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251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체 외국인 보유액에서 42.4%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유럽은 171조5000억원으로 28.9%, 아시아는 75조7000억원으로 12.8%, 중동은 20조6000억원으로 3.5% 순이었다.

유럽에서 영국은 47조9000억원으로 8.1%를 차지했으며 이어 룩셈부르크가 6.5%였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5.7%였으며 일본과 중국의 시총 보유액은 14조원과 12조5000억원으로 2.4%와 2.1% 비중이었다.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지난달 외국인이 4조5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6조 5410억원이 있어 총 2조4910억원을 순회수했다. 현재 상장채권은 총 123조7000억원을 보유해 전체의 6.8%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째 유지 중이다.

지역별로 순회수는 유럽 700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동 4000억원, 아시아 2000억원, 미주 1000억원 순이었다.

지역별 보유액은 아시아가 50조8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1.0%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유럽이 45조7000억원으로 36.9%, 미주 11조원으로 8.9% 비중을 차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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