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적용한 기업전용 5G 망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지난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에서 CUPS 기술을 활용한 기업전용 5G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삼성전자는 이번에 구축한 5G망을 장비 제조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3월 CUPS 기술을 활용해 전국 8개 5G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하고, 지연을 대폭 감소시킨 5G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어 기업에게 전용 5G망을 제공해주는 B2B영역에도 CUPS 기술을 적용했다.
CUPS 기술이 적용된 기업전용 5G망에서는 신호 처리와 트래픽 처리를 분리할 수 있어 기업의 사업장 내에는 트래픽 처리 장치만 구축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5G망 구축이 훨씬 간결해질 뿐 아니라 기업 내부 5G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사 형태에 맞는 5G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KT는 향후 기업전용 5G 망을 구축할 때 CUPS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기업들이 5G기반의 B2B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인 서창석 전무는 “KT는 지속적인 5G기술 개발을 통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기업 현장에서 KT만의 혁신적인 CUPS기반 기업전용 5G망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로봇 서비스, 스마트 제조업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핵심 역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