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막 유리(Ultra Thin Glass, UTG) 소재 가공 업체 인수
장외 주식 60만주 135억원에 매입, 지분 27.7%로 최대 주주

삼성 갤럭시폴드. 사진=연합뉴스

삼성이 폴더블폰 제조에 있어 일본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접는 유리’ 소재업체인 도우인시스를 인수, 최대 주주에 올랐다.

도우인시스는 ‘초박막 유리(Ultra Thin Glass, UTG)’ 가공 기술을 가진 벤처 기업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벤처투자와 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펀드를 통해 최근 비상장사인 도우인시스의 장외 주식 60만주를 135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는 2만2500원으로, 기존 도우인시스 지분을 18% 갖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매입으로 지분 27.7%를 가진 최대 주주가 됐다.

도우인시스는 2020년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폴드2에 접히는 유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일본산 소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핵심소재의 안정적 공급처를 국내에서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폴드 패널에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CPI를 사용해왔으나, 이제는 도우인시스의 UTG를 활용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0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에서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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