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경 박사. 사진=서울대

서울대는 올해 경영대 박사학위(재무 분야)을 취득한 서울대 박보경 박사(34)가 2019년 8월 1일자로 대만 국립대 경영학과에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14일 밝혔다. 대만대는 대만의 1위 대학이며,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는 US news & world report 2017년 기준으로 아시아 14위의 연구중심의 명문대학이다.

그동안 재무학 분야에서 국내 대학 박사학위 소지자가 해외 대학으로 교수가 된 사례는 있으나, 한 국가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교수임용이 된 사례는 박 박사가 처음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박 박사의 서울대 박사졸업 논문과 교수 추천서만으로 임용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대만대에서 박 박사 졸업논문의 잠재성을 인정하고 저명한 교수진들의 추천서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박사는 "수준 높은 박사 교과과정과 해외 유수 대학들과 비견할만한 데이터 베이스 구독 등의 다양한 연구지원, 훌륭한 교수님들의 지도로 인하여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서울대 박사로 자부심을 가지고 우수한 연구성과를 보이겠다"는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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