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계청

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한 수치다.

전년동월대비 농축수산물 하락, 서비스, 전기·수도·가스는 상승해 전체 0.6% 상승했다. 전월대비 서비스는 상승했으나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는 하락해 전체 0.3%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0.8%를 기록한 이래 7개월 연속 1%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0.8%를 기록한 상승률은 ▲2월 0.5% ▲3월 0.4% ▲4월 0.6% ▲5월 0.7% ▲6월 0.7%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2~11월까지 10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이는 유류세 인하 및 낮은 국제유가의 영향, 농산물 출하 증가 등의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반영돼 전세 가격은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2%포인트 끌어내렸다. 참외(-25.8%), 감자(-21.9%), 양파(-17.2%), 마늘(-8.9%), 수박(-8.8%), 토마토(-7.6%)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채소류 가격은 6.4%포인트 하락, 축산물 및 수산물 가격은 각각 2.7%, 0.2%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물가를 유지했다. 빵, 우유, 생수, 소주 등 가공식품이 출하가격 인상으로 2.1% 올랐지만 석유류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9% 하락했다. 이는 전체 물가의 0.27%포인트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 물가는 1.0% 상승해 전체 물가를 0.56% 끌어올렸으며 이 가운데 집세와 공공서비스는 각각 0.2% 떨어졌다. 전세는 변동이 없었으며 월세가 0.4% 하락했다. 외식비용은 1.8% 상승, 개인 서비스 물가는 1.9% 상승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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