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세정지원 간담회’ 개최한 국세청
김현준 국세청장 “세정지원 및 세무조사 부담 완화하겠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준 국세청장이 중소기업 대표들과 직접 만나 세정지원을 약속했다.

국세청은 23일 김 청장이 경기도에 위치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기업 대표들과 세정지원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중소기업 전문단지로 기계와 부품 소재 산업의 핵심거점이다. 전국 44개 국가산업단지 중 입주기업 수가 1만9872개로 제일 많고 전국 제조업 생산의 6%, 고용의 7%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은 미·중무역협상과 일본 수출 제한 조치, 국내 주요 산업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김 청장은 중소기업과 소통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고자 산업단지 현장에 방문했다.

국세청은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납기연장 ▲징수유예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지급 ▲일자리창출기업 납세담보 면제 등의 세정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간편조사를 확대하고 비정기조사를 축소하는 등 세무조사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도록 할 전망이다.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세무조사 기간 연장과 범위 확대를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청장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기간 연장 및 범위 확대에 대한 사항을 승인하고 추가 조사가 불필요한 경우에는 조기 종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밖에도 중소기업 대표들은 ▲수출기업의 신고 편의 지원 ▲모범납세자 우대혜택 확대 ▲자금난 기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조기 환급 ▲납세담보면제 기준금액 상향 조정 필요 등을 요구했다. 이러한 사안에 대해 김 청장은 관련 내용을 검토 및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납세자와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경제현장의 세무불편과 애로사항을 과감히 해결해 ‘국민이 진정으로 공감하고 신뢰하는 국세행정’을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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