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결합, 이층정 3제 고혈압 치료제

사진=제일약품

제일약품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치료 복합제인 ‘텔미듀오플러스정’의 임상 3상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Clinical Therapeutics)에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제일약품은 올해 하반기에 텔미듀오플러스정 4가지 용량을 추가 발매해 총 7가지 용량을 보유하게 된다.

‘텔미듀오플러스정’은 앤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텔미사탄’, 칼슘통로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 그리고 스타틴(statin) 계열의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이층정 3제 복합제다.

이번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J-TAROS 연구는 국내 8개 대학병원에서 시행한 다기관, 이중 눈가림, 평행, 임상 3상으로 김효수 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 교수가 책임 연구자로 참여했다.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 148명을 ▲텔미사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투여군 ▲텔미사탄‧암로디핀 투여군(대조군1) ▲텔미사탄‧로수바스타틴 투여군(대조군2)으로 무작위 배정해 1일 1회 8주 동안 투약하도록 설계했다.

연구 결과, 텔미사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투여군의 좌위수축기혈압(msSBP)은 베이스라인 대비 8주 시점에서 24mmHg 감소, 대조군2 대비 15mmHg([95% CI, -21.78 to –8.43mmHg], P<0.001) 감소 효과를 보이며 고혈압 조절 효과의 탁월함을 입증했다.

또한, 공동 일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텔미사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투여군의 혈중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 수치는 베이스라인 대비 8주 시점에서 58% 감소, 대조군1 대비 64%([95% CI, -70.75% to –57.10%], p<0.0001) 감소했기에 이상지질혈증 조절 효과의 탁월함을 입증했다.

이상반응 발현은 각 대조군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각 개별 제제의 기 보고된 안전성 정보를 참고했을 때 상가적 중복 독성(overlapping toxicity)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번 임상 연구 책임연구자 김효수 서울대병원 교수는 “텔미듀오플러스정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목적의 3제 복합제로,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약 알 수를 줄여주는 효과를 발휘한다”며 “궁극적으로 비용절감, 복약순응도 향상, 치료율 증가 등의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8월 텔미듀오플러스정 40/5/10㎎, 80/5/10㎎, 80/10/20㎎(표기순서: 텔미사탄, 암로디핀 베실산염, 로수바스타틴 칼슘) 3가지 용량을 선 발매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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