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50만 주 공모·공모예정가 3700~4500원

31일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벤처캐피털(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돌입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번 상장을 위해 45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700~4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66억5000만~202억5000만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 달 27일~28일 양일간 진행되며 5월 7~8일 청약을 거쳐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선진형 VC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및 실행하고 있는 국내 VC 산업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알려져 있다. 투자조합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중심의 일반적인 VC와 달리 투자조합계정뿐 아니라 고유계정 투자를 전략적으로 병행해 피투자기업의 성장에 비례한 고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운용자산(AUM) 대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지난 14년간 흑자 경영을 지속하며 탁월한 투자 성과를 입증해오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자기자본은 2014년 500억원을 넘어서고 4년 새 두 배 이상 늘어 지난해 3분기 기준 1193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2016년 114억원, 2017년 68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234억원을 기록해 안정적 투자가 지속되는 추세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는 “잠재력 높은 기업의 최초 발굴자가 돼 직접 투자해 투자자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는 ‘선진형 VC’의 첨병이 되고자 한다”며 “IPO를 계기로 투자 성과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것은 물론 사모펀드(PE) 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압도적 수익을 내는 VC로 도약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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