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5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에 대해 “황 전 총리가 한국당을 장악하면 한국당은 다시 수구보수의 원형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총리로서 탄핵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했고, 국정농단 사태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 있다”며 “친박(친박근혜)계가 한국당을 석권하리라는 예측과 함께 앞으로 한국당의 계파싸움과 분열이 불 보듯 뻔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이 최근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조직위원장을 선발한 것을 두고도 “내용을 보면 한국당에 복당한 바른미래당 당원들 몇 분 중 한 분을 빼고는 아예 처음부터 선택되지 못했다”며 “이는 한국당이 가진 폐쇄성을 보여준 것이며, 한국당은 수구보수 정당으로, 옛날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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