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안전강화 대책 일환
보유 항공기 25대…제주항공, 진에어 이어 3번째 실시

사진=에어부산

국토교통부가 지난 2008년 최초 운항 개시 후 급성장한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에 대해 종합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위패 조종, 객실 등 운항 분야별 전문감독관 9명을 점검팀으로 구성해 항공안전장애 분석 등 사전 예비점검을 끝냈다.

이번 종합점검은 ‘저비용항공사 안전강화대책’의 일환으로 보유 항공기가 25대 이상이 되면 증가한 운항규모에 따라 안전운항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지를 종함적으로 재점검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4월 제주항공, 올 3월 진에어 종합점검에 이어 3번째로 시행되는 것으로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점검 항목은 최초 안전면허(운항증명) 발급 때 점검하는 인력, 장비, 시설, 운항관리, 정비관리 지원 등 항공사의 전반적인 안전운항체계를 대상으로 한다. 

국토부는 에어부산의 외형적 성장에 따른 조직·기능 확대, 시설·장비 확보 등 내적 성장과 과감한 안전투자 유도 등에 중점을 두고 이번 종합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편적인 법규 위반 확인보다 규모에 맞는 안전체계 확보에 필요한 종합적인 사항을 자문하는 방식으로 에어부산 안전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는 “앞으로도 저비용항공사가 국민이 믿고 탈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사가 되도록 보유 항공기가 일정 규모(25대·50대) 이상에 도달하면 종합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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