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제12회 자금세탁방지의 날’…한국시티은행, ‘대통령 표창’ 수상
전담조직 운영, ‘모니터링·고객확인제도·의심거래보고’ 등 인정받아
NH투자증권, 하나생명보험은 ‘국무총리 표창’ 수상, ‘자금세탁방지 업무 수행’

한국시티은행, NH투자증권, 하나생명보험(위부터). 사진=각 금융기관

한국시티은행이 국내 최고의 자금세탁방지 금융기관에 등극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8일 오후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제12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FIU는 “한국씨티은행은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 등에 대한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해 고객확인제도(CDD), 의심거래보고(STR) 품질 향상 노력을 해 온 점이 높이 평가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표창은 NH투자증권과 하나생명보험이 수상했다.

NH투자증권은 STR, CDD의 실효성 증진을 위해 내부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점을 인정받았다. 하나생명보험은 임직원에 대해 차별화된 자금세탁방지 교육을 통해 자금세탁방지 업무 역량 강화와 전문가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해 온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금융위원장 기관 표창은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효율적 수행과 임직원의 역량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해 온 진주중부농협협동조합, 통조림 가공수산업협동조합, 하나카드,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4개 기관이 수상했다.

또한 금융위원장 개인 표창은 금융감독원 등 검사 수탁기관 직원, 대검찰청, 관세청, 국세청, 경찰청 등 법집행기관 직원과 금융회사의 자금세탁방지업무 종사 직원 등 2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융위원장 표창 대상자 명단(개인 26명). 자료=금융위원회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법집행기관 대표인 이성윤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노석환 관세청 차장 등과 금융협회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FIU는 설립일인 28일을 ‘자금세탁방지의 날’로 지정하고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대한 이해 제고와 인식 확산을 위해 2007년 이후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해 왔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외적으로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제도 구축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성과를 평가하고 법집행기관에 제공되는 금융정보분석원의 분석 정보가 범죄수익 환수와 세수 확보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금세탁방지 국제 기준이 강화되고 각국의 제재가 엄중해지고 있는 기조에 대응하고 내년에 예정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상호평가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기 위해 관계 정부 부처 간 긴밀한 협조로 자금세탁방지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국제 수준에 미흡한 법령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의 위험평가업무와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해 불투명한 자금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경영진의 관심과 실천이 요구된다며 금융정보분석원은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노후화된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고 새로운 자금세탁 유형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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