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는 서북권, 전월세는 도심·동북권서 강세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건물. 사진=연합뉴스

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 및 임대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30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전·월세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매매가를 100으로 잡고 변화값을 측정한 지표다. 100 이상이면 가격 상승, 100 이하면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달 기준 101.9로 매월 꾸준히 오름세에 있다. 권역별로는 ▲서북권(102.7) ▲도심권(102.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세가격지수는 서울 평균 101.4로 집계됐다. ▲도심권이 102.2로 가장 높고 ▲서남권이 101.8로 뒤를 이었다.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에 비해 월세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같은 기준 월세가격지수는 서울 평균 100.2를 기록했고 ▲동북권이 100.9로 강세를 보였고 ▲동남권은 99.8로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가격이 떨어졌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수년전부터 서울의 오피스텔 과잉공급 우려가 제기돼 왔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랐기 때문에 대체재인 오피스텔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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