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가을은 바람을 가르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최적인 계절이다. 특히 가을 드라이브에는 루프를 여닫을 수 있는 컨버터블만 한 게 없다. 하지만 그간 컨버터블은 실용성 면에서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라는 평을 받아왔다. 루프를 개폐하려면 별도의 공간이 필요해 그만큼 트렁크 용량이 작아지고, 일반 모델 대비 가격이 비싸 경제성 면에서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컨버터블의 멋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세계 최초 SUV 컨버터블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이 탄생한 배경이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세계 유수의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디자인 언어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세련된 루프를 더한 차다. 루프는 정교한 패브릭으로 날렵하게 설계, 오리지널 디자인의 실루엣을 고스란히 간직한다. 루프를 접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특히 루프의 개폐 여부에 따라 적재공간이 달라지는 일반 컨버터블과 달리 별도의 적재공간을 제공, 유용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싱글 피벗 힌지와 함께 새롭게 설계된 테일게이트를 적용, 적재공간으로의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골프백이나 접이식 유모차와 같이 부피가 큰 물건도 충분히 적재 가능하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의 루프 시스템은 센터 콘솔에 위치한 버튼 조작을 통해 전동식으로 제어된다. 시속 48km 이내에서 작동 가능하며, 개폐시 각각 18초, 21초가 소요된다. 루프를 닫았을 때는 방음 및 단열 처리로 조용하고 안락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실내에는 다양한 편의사양과 프리미엄 소재가 적용됐다. 10.2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인터페이스가 효율적으로 구성돼 주요 메뉴로의 접근이 쉽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랜드로버의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을 이어 받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랜드로버의 특허기술인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은 노면 상황에 따라 엔진, 변속기, 스로틀 및 트랙션을 포함하는 차량의 설정을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온로드는 물론, 잔디, 자갈밭, 눈길 등의 험난한 노면과 지형의 오프로드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안전성도 갖췄다. 자동 전개식 롤 오보 프로텍션 시스템을 적용, 차량에 설치된 센서가 잠재적인 전복 가능성을 감지하면 뒷좌석 후방에 설치된 해당 시스템이 즉각적으로 전개돼 탑승객을 완벽하게 보호한다.

뿐만 아니라 SE 다이내믹에는 후방 교차로 감지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주행을 보조한다. HSE 다이내믹에는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과 주차 보조 기능, 컬러 레이저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전자동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은 외부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며, 전 모델에 탑재된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은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

인하된 개별소비세가 적용된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의 가격은 8360만~9360만원이다. 컨버터블 모델이 아닌 레인지로버 이보크 5도어의 가격은 7040만~9540만원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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